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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수천명의 아이들

Author
주영한국교육원
Date
23:59 13 Ju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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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자선단체인 National Children's Bureau(NCB)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수 천명의 영국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입학정원이 부족하거나 지역자치단체의 시스템에 등록되어있지 않아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9개의 지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7701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러한 조사결과가 정확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NCB는 지금까지 조사된 바를 고려했을 때, 전국적으로 최소 14800명의 아이들이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행방불명>
45개의 지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추가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를 가지 않는 학생 중 3000명의 학생들은 행방조차 요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5000명의 학생들이 모자라는 학교입학정원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류되는 학생들은 1) 퇴학이나 정학을 당한 경우 2) 특수교육이 필요한 경우 3) 임신 혹은 출산한 경우 4) 학교에 입학하지 않았거나 전학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 5) 해외로 이주한 경우로 나뉜다. 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학교에 입학하지 않았거나 정규교육에 준하는 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은 전부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류된다. NCB는 정부가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체적/정신적 피해>
NCB의 최고운영자인 Dr. Hilary Emery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교육과정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여 결국엔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일어난 아동성폭행 피해자 중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그 동안의 통계에 따르면 낮은 교육수준과 강제결혼 간에 유의한 사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교육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있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지역적/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런 학생들의 정확한 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모든 아이들이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자치단체, 학교, 사회복지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부정확한 정보>
교육부의 대변인은 NCB의 이러한 언급에 반박하며 "NCB의 조사결과는 부정확하고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말은 학령기 아동이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거나 정규교육에 준하는 교육을 받지 못함을 일컫습니다. NCB의 보고서는 전학절차를 밟고 있거나 처벌 상의 이유로 학교를 하루이틀 정도 빠진 아이들까지 모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걸로 간주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가늠하기에 부적절합니다. 지역자치단체 및 학교는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교육받는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통계수치를 파악하고 있으며, 부모들은 자녀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도록 지도할 법적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bbc.co.uk/news/education-278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