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정보

英 교육부 장관 Michael Gove는 학교급식규정 강화의 일환으로 지방과 설탕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엄격하게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1월부터 적용되는 이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이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초, 중등학교에 우유를 공급해야 한다.
튀긴 음식과 패스트리류 빵(*밀가루에 기름을 넣고 우유나 물로 반죽하여 만든 빵의 일종)은 일주일에 2번 배식이 되고 구내매점과 학교 근처 과자점에서는 초콜렛 및 사탕류 판매가 금지된다. 또한 학생들의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소금을 추가로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학교급식규정은 영국 내 모든 공립학교 뿐 아니라 기존에는 국가규정을 따르지 않았던 아카데미와 자유학교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계약상의 문제로 기존 정부의 규정을 따르고 있는 아카데미와 자유학교를 제외하고 앞으로 설립되는 학교들에만 도입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 동안 개교하여 이전 정부의 급식규정을 따르고 있는 1500개의 아카데미와 자유학교가 자발적으로 새로운 급식규정을 따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전에 영국 학교급식의 질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가 있는 요리사 Jamie Oliver는 기존 아카데미와 자유학교의 자율권을 그대로 두자는 교육부의 결정을 비판하였다.
교육부 장관은 "새롭게 도입되는 학교급식규정은 따르기 쉬우면서도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고 급식의 질이나 영양 수준은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라고 말했다. 교사연합(National Union of Teachers)의 사무총장인 Christine Blower은 이러한 개정사항을 반기며 기존의 아카데미 및 자유학교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출처] The Guardian 2014/07/17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