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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GCSE 평균 성적 올라, 영어 성적은 크게 떨어져

Author
주영한국교육원
Date
01:27 22 A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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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학생들의 GCSE 시험결과가 발표되었다. 올해 GCSE 영어 과목 성적은 크게 떨어졌으나, 전체적으로는 C 이상의 성적을 받은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위원회 측은 전체 응시자의 68.8%가 C 이상의 성적을 받았고, 이는 작년보다 0.7%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AQA의 대표인 Andrew Hall은 올해 시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화는 일찍 시험을 치르는 어린 학생들의 수가 감소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학교순위표에 GCSE 성적이 반영되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어린 학생들을 1년 일찍 시험 치르게 하는 학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변덕스러운 성적
1년 일찍 시험을 보는 학생 수가 줄어서 수학과목에 C 이상 점수를 받는 학생비율이 4.8% 증가한 62.4%로 나타났다. 이번 GCSE 시험 결과는 교과과정 중 수업활동보다 GCSE 시험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교육방식으로 변화를 준 후 처음 발표된 결과이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영어 과목으로, C 이상 성적을 받은 학생 비율이 1.9% 감소한 61.7%로 나타났다. 이는 영어 과목 담당 교사평가를 일부 없앤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Joint Council for Qualifications의 단체장 Michael Turner은 전반적인 결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사립학교 및 칼리지 학생들의 경우 시험성적이 다소 변덕스러운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Ofqual의 대표 Glenys Stacey는 시험체제의 변화가 사립학교에는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버킹엄 대학 내 경력개발센터(Centre for Education and Employment)의 센터장 Alan Smithers는 기존 체제 내에서 우위를 차지했던 학교들이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학교국무상 Nick Gibb는 교육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상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교육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입니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야 영국의 젊은이들이 경쟁적인 글로벌 직업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차이 좁히기
개별 학생의 학습진도에 따라 여러번 시험 볼 수 있는 방식에서 모든 학생이 한날 한시에 일괄적으로 시험 보는 방식으로 변화한 GCSE 시험의 개혁은 잉글랜드에서만 이루어졌다. 발표된 GCSE 결과는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즈 모든 지역의 성적이 포함된 결과지만, 각 지역에서 치러지는 시험에는 큰 차이가 있다.
Brian Lightman은 "GCSE 시험이 조금씩 변화됨으로써 학생들은 본인의 성적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졌고 학교측은 전년도 결과와 올해 결과를 비교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통계적인 분석은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단순한 통계변인이 아닙니다. 시험성적은 각 학생들 개개인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학생들은 이 시험을 위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왔고 교사들은 이러한 학생들을 지지해왔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공평한 결과를 받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했다.
NASUWT 교사노동조합의 대표 Chris Keates는 이번 GCSE 시험의 결과는 불필요한 체제변혁에 적응하고자 고군분투한 학생과 교사 모두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ATL 교사노동조합의 사무차장 Nansi Eliis는 안정적인 시험체제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시험을 계속해서 조금씩 고쳐나가는 것은 학생들을 위한 길이 아니며, 경제에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끝나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bbc.co.uk/news/education-28868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