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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학교, 사이버 괴롭힘에 대처 제대로 못해

Author
주영한국교육원
Date
01:57 18 Nov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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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교육특별위원회(Commons Education Select Committee)의 의장인 Graham Stuart는 잉글랜드 내 학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괴롭힘과 욕설의 위험성에 대해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 초, 교육부는 잉글랜드 내 학교 및 대학들에 온라인 공간의 안전한 활용에 대한 의무 교육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원교육특별위원회는 이 지침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사이버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문제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만 해도, 운동선수인 Jessica Ennis-Hill은 강간범인 Ched Evans가 다시 Sheffield United 팀과 재계약을 한다면 경기장 관중석에 새겨진 본인의 이름을 내리고 싶다고 주장한 후, 강간과 관련하여 불쾌한 트윗을 받았다. 한편, 1월에는 페미니스트 운동가 Caroline Criado-Perez의 트위터 계정으로 욕설을 보낸 혐의로 Isabella Sorley와 John Nimmo가 구속되었다. 그 후, Isabella Sorley는 Hartlepool에 있는 Dyke House College를 방문해 학생들과 본인의 경험담을 나누고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각인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4세인 Isabella Sorley는 자신이 Caroline Criado-Perez에게 보낸 메세지에 대해 설명하며, 그 중 최악이었던 "나가 죽어라"라는 메세지는 잔뜩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보낸 것이긴 하지만 맨 정신이 아니었다는 사실로 본인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저는 너무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꼭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만 감옥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대학도 나왔고 GCSE 시험도 13개나 치렀습니다. 부디 SNS에 올리는 내용들의 파급력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삭제한다 해도 그 내용을 다른 사람이 리트윗하거나 캡처할 수도 있습니다. 부적절한 내용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너무나 겁이 났어요
Caroline Criado-Perez는 라디오 방송에서 "저는 그 때 트위터 메세지를 받고 너무나 겁에 질렸고, 일주일 동안 살이 엄청 빠졌습니다. 요즘도 욕설이 가득한 메세지를 종종 받습니다. 어쩔 땐 이들이 제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한다면 사이버 공간에서처럼 심한 말을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 학생들과 청년들은 사이버 공간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각종 소셜미디어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자아가 발달 중에 있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 올리는 글과 사진에 대한 다른 사람의 반응과 그 내용들의 장기적인 영향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계, 경찰, 소셜미디어 회사 모두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여성을 혐오하는 사회분위기에서 자라지 않게 분위기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하원교육특별위원회의 조사는 사회, 건강 및 경제 교육(Personal, Health, Social, and Economic Education; PHSE)에 대한 조사의 일부이다. Stuart 의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저는 교사들이 사이버 범죄와 관련하여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Ofsted나 각종 기관에서 보고하는 바와 같이 학생들은 안전하게 온라인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지침을 교육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어린 학생들이 사이버 괴롭힘과 욕설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작년부터 의무교육과정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은 5살부터 안전한 인터넷 사용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되어있다. 또한 의회는 사이버 범죄에 대해 그 유해성이 심각한 경우 2년 징역에 처하도록 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학교는 사이버 공간 뿐 아니라 학교현장에서도 괴롭힘 및 욕설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합니다. 좋은 학교들은 애초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풍을 세우고 학생들에게 이를 강조합니다. 교육부는 각 학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필요할 시에는 휴대폰, 카메라 등 전자제품에 담긴 사진을 교사가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고, SNS 및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9월, 7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YouGov의 설문조사에서는 교사의 2/3이 인터넷 상에서 학생들이 서로 공격하고 헐뜯는 경우를 보았다고 응답하였으며, 40%가 안전한 온라인 사용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한적이 없으며, 30%는 그러한 교육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응답하였다. Stuart 의장은 "교사연수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점을 반영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노력 없이 학생들의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훈련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다루고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기계 및 프로그램 활용에 있어 아이들이 훨씬 더 능숙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이러한 점에서 훈련을 받고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bbc.co.uk/news/education-30043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