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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1살 초등학생들에 전국적으로 등급 매긴다

Author
주영한국교육원
Date
18:34 18 Ju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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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8
- 잉글랜드가 수행평가제를 개편함에 따라, 초등학생들은 전국의 또래들과 경쟁하여 등급이 매겨지게 된다.
학생들은 11살이 되면 10% 단위로 등급이 매겨지며, 그 결과가 학부형에 통고된다.
닉 클레그 부총리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기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고 말했다. 반면 교장연합회는 2016년부터 적용될 정부의 계획에 대해 “실망스럽고 파괴적”이라 논평했다.

- 중등학교 대비
Sats (Standard Assessment Tests) 시험결과가 학부형에게 통보되면서, 클레그 부총리와 데이비드 로스 교육부 학교담당국무상은 잉글랜드의 초등학교가 나아갈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회담을 열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수행평가와 성적통고에 있어 많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클레그 부총리는 교장들의 염려를 기각하며, BBC 라디오를 통해 “열등생 명단을 발표하자는 것이 아니고, 이미 학생들에 대한 평가가 시행되고 있는 초등학교의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정안이 학부형들에게 아이들이 또래 학생들에 비하여 어느 수준인지 알려주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높은 기대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나.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면 시험 통과 기준을 상향조정해야 한다. 초등학생들이 잘 따라와 줄 것으로 믿는다“고도 말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생들의 국가수준교육과정평가 (Sats) 결과는 10% 단위로 나뉘게 되고, 학교와 학부형은 학생이 전국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학업 진전을 평가할 제도도 구상 중이다.
교육기준청에서 지정한 하한선보다 더 강한 최소 통과 레벨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학교 학생수의 60%가 Sats 시험의 영어와 수학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면 되지만, 이는 8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 평가의 내용 또한 바뀌게 되므로, 바뀐 시험평가에서 85%의 학생이 통과를 해야 한다. 시험은 학생들이 수학, 읽기, 철자, 문법과 작문 등에서 중등교육을 수학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평가할 방침이다.

- 반응
학생 복지의 일환으로, 가난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현행 900파운드에서 2014~15년에 1,300파운드로 확대된다.
전국교장연합회 대변인은 “11살짜리 학생을 실패자로 낙인찍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러셀 호비 회장은 대부분의 교사가 학생들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이라고 밝히며, 시험으로 학생들을 “비둘기집”에 가두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호비 회장은 학생 복지 증대에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스티브 버스비 교장은 BBC 방송에서 등급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학교에서 수행하는 평가제엔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11살 학생이 Sats에서 레벨 4를 받으려면 45~78점 사이 점수를 받으면 되는데, 33점의 범위는 매우 크며, 이를 줄이는 것이 학부형들로 하여금 자녀들이 어느 정도로 학업수행을 하고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며 개정안을 지지했다.
학교장협회 (ASCL) 의 브라이언 라이트만 회장은 중등학교에서 신입생을 상대로 재시험을 치르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 졸업 예정 학생들의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보다 정확한 시험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11살 학생들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에 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전국교사조합장인 크리스틴 블로워는 초등학생들을 평가함에 있어 “중등교육에 대비가 되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교사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교육이란 중등교육으로 가기 위한 컨베이어 벨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세 내용은 원문 참조

<출처>
http://www.bbc.co.uk/news/education-23334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