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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교육기준청, 양질의 교육 수혜는 운에 달려있어

Author
주영한국교육원
Date
01:13 14 Dec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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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기준청장은 연례 보고에서, 영국 각지의 학교들이 수준 차를 보임으로써 영국의 교육 수혜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가난하다고 반드시 교육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윌쇼 수석장학관은 런던, 맨체스터 및 뉴캐슬 시내 학교를 개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크니에 있는 아카데미에서 교장을 지낸 바 있는 윌쇼 교육기준청장은 “비슷한 배경에서 태어나 비슷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도 사는 지역에 따라 교육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어느 학교를 가게 되느냐에 따라 장래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기준청에 따르면 런던 동부 지역의 신흥 학교들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윌쇼 청장은 교육 수혜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부유한 지역에 살지만 소득이 적은 가정 출신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저소득층 가정의 유색인종 학생들의 교육은 개선되고 있지만, 오히려 백인 노동자 계층 자녀들의 교육은 정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의 수천개 공립학교들의 심사를 책임지고 있는 윌쇼 청장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교습과 리더십 개선으로 인해, 교육기준청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80%의 공립학교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장은 “보통 수준“을 용납하지 않는 엄격한 심사 기준이 학교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부의 교육개혁도 한 몫했다.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의 개혁이 교육의 질을 개선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정부는 장기적인 문제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새로운 후원자를 모색하고 있다. 사는 곳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과 다른 학생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 아동 지원 프로그램에 더 많은 예산을 할당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윌쇼 청장은 성적이 좋은 아시아 학교와 거리가 있는 영국 교실 내 불량한 학습 태도를 지적하며, 교실의 기강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면학 분위기 조성을 방해할 수 있는 70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품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비 내각의 교육부 장관 후보 트리스탐 헌트는 “자격증이 없는 교사들은 교실 분위기를 주도하기 힘들다. 자격증 없이도 정규 교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캐머론 수상은 교육을 망가뜨렸다. 노동당이 이를 바로잡아 모든 교사가 자격을 갖추어 교육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학교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고도로 훈련된 교사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대변인은 “불량한 교실 분위기는 학습 효과를 저하시킨다. 교육 개혁의 핵심은 학교의 기강을 바로 세워 교사들이 잘 가르치고 학생들은 잘 배울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는 윌쇼 청장의 의견에 동조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면학 분위기에 해를 끼치는 학생에게 조치를 취하는 것도 수월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국여교장연합회의 크리스 키츠는 교습을 비판했던 윌쇼 청장의 교육기준청이 이번엔 학교지도부의 교율을 비난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키츠는 교육기준청의 엄격한 심사로 인해 교사들이 주눅이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기준청 조사에서 교육의 질과 성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타워 햄릿 학교는, 지역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영국에서 가장 좋지 않은 학교로 평가된 바 있는 곳이다. 보고서는 이 학교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관하여 “이 학교의 비약적인 발전은 타의 모범이 된다”며 치하했다.

※상세 내용은 원문 참조

<출처>
http://www.theguardian.com/education/2013/dec/11/access-to-best-teaching-down-to-luck-of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