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정보

- 수리협회, 영국의 초등 수학 개정안이 학생들에게 맞지 않다는 우려 표시
영국 국립수리협회는 학생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의 수학과정 개정안에 대해, 저학년 학생들에게 곱셈표와 장제법, 분수를 배우는 부담을 지우는 것보다 기초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에 학교에 소개될 초등수학과정 초안은 곱하기와 나누기, 기하학, 소수 등을 예전보다 앞당겨 가르치도록 했다.

- 심각한 결함
수리협회는 정부가 수학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환영할 만 하나, 수학교육과정 개정안이 '심각한 결함'을 포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엘리콕 영국 수리협회장은 정부의 현 계획은 학생들의 수학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학생들이 수학적인 이해의 기초를 확고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수학의 심화부분으로 들어가기 전에 덧셈, 뺄셈, 자리값, 곱셈, 나눗셈 등 수학의 기초개념들에 대한 이해와 각 개념들간의 연관성에 대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으며 현재의 성인 숫자맹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조기 교육
엘리콕 회장은 조기 수학 교육으로 교사와 학생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보다 기초 개념을 확립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계산기에 의존하거나 암기식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표시했다.
반면 수학 전문가 데이비드 버지스 교수는 고등수학을 앞당겨 가르치려는 현 정부의 계획에 대해 수학에서 강세를 보이는 나라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라며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버지스 교수는 조기에 수학의 기본 개념을 숙달하는 것이 초등수학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논리적, 수리적 사고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초등수학 개정안이 너무 어렵거나 이르지 않으며, 이는 국제대회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매사추세스의 수학교습 과정과 부합한다며, 수학 수준을 높이는 것이 학생들이 기본 개념을 확립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배우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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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bbc.co.uk/news/education-22158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