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잇는 돌 : 영국 스톤헨지와 고창 고인돌 (Stones Across Time: Stonehenge and the Gochang Dolmens)
고창 – 체니학교 고인돌 탐구 교류(Gochang–Cheney School Dolmen Study Exchange), 2026년 7월 16일(목) 영국 옥스퍼드 체니학교에서 개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인돌·스톤헨지 탐구 발표와 학술 포스터 전시, 한국 문화 소개·전통 팔찌 만들기·케이팝(K-pop) 공연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오후 영국 옥스퍼드의 체니학교(Cheney School)에서 한국과 영국 학생들 간 문화유적 비교 탐구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교육지원청과 체니학교가 ‘고창 – 체니학교 고인돌 탐구 교류(Gochang–Cheney School Dolmen Study Exchange)’라는 기획으로 체니학교 재학생들과 고창 지역 중학생들의 비교문화 탐구 교류를 진행하기로 협의하였으며, 영국한국교육원과 고창군이 이 뜻깊은 교류를 후원하였습니다.

고창 지역 중학생 33명과 인솔 교사 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2026년 7월 15일 스톤헨지를 견학한 데 이어, 16일에는 체니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체니학교에서는 한국어반(방과후 수업) 학생 10여 명과 럼블박물관(Rumble Museum) 동아리 학생 20여 명 등 30여 명의 학생과 교사 2명이 참여했습니다.
행사 전반부는 ‘시간을 잇는 돌 : 영국 스톤헨지와 고창 고인돌(Stones Across Time: Stonehenge and the Gochang Dolmens)’이라는 주제 아래 양측 학생들이 그 동안 탐구해온 바를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로 상호 교류하였습니다.
영국 스톤헨지와 고창 고인돌을 연대기와 구성 중심으로 비교 발표하는 나디아 히어 학생(Nadia Heer; 체니학교 9학년, 체니학교 한국어반 소속) (출처 : 체니학교. 무단 복제·전재·재배포 금지.)
고창 고인돌의 고유 특징, 지역별 분포, 축조 과정을 발표하는 김지효(고창중학교 3학년)·김수빈(자유중학교 3학년)·린가영(영선중학교 3학년) 학생 (출처 : 체니학교. 무단 복제·전재·재배포 금지.)
○ 탐구 발표에서는 체니학교 9학년 나디아 히어(Nadia Heer) 학생이 영국 스톤헨지와 고창 고인돌을 연대기와 구성을 중심으로 발표했고, 고창의 김지효(고창중학교 3학년)·김수빈(자유중학교 3학년)·린가영(영선중학교 3학년) 학생이 고인돌 축조 과정, 고인돌의 종류별 지역 분포, 고창 지역 고인돌 고유의 특징을 합동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영국 스톤헨지와 고창 고인돌을 비교탐구한 양측 학생들의 학습 결과가 저술된 학술 포스터 (출처 : 체니학교. 무단 복제·전재·재배포 금지.)
○ 행사장에는 ‘언제·누가(When & Who)’, ‘왜(Why)’, ‘무엇을·어떻게(What & How)’, ‘어디에(Where)’라는 네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두 유산을 비교한 A3 크기의 학술 포스터와 사진 포스터가 전시되었고, 발표 후에는 양측 학생들의 탐구 결과를 정리한 포스터를 두고 학생들이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포스터는 유네스코(UNESCO), 잉글리시 헤리티지(English Heritage), 국가유산청(Korea Heritage Service) 등의 공식 자료에 근거하여 제작되었으며, 인쇄는 영국한국교육원이 지원하였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소개하고 동그라미–가위 놀이를 전개한 박소현(영선중학교 3학년)·이나경(영선중학교 3학년) 학생 (출처 : 체니학교. 무단 복제·전재·재배포 금지.)
행사 후반부에는 한국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박소현(영선중학교 3학년)·이나경(영선중학교 3학년) 학생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했고, 체니학교 학생들과 고창 방문 학생들은 한국 전통 팔찌를 함께 만들며 친목을 다졌습니다. 이어 최혜린(자유중학교 3학년)·김혜원(심원중학교 3학년)·오형탁(대성중학교 3학년)·이천해(공음중학교 3학년) 학생이 케이팝(K-pop)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체니학교의 식물과 재학생들의 생물 탐구 결과물을 관람하는 고창 학생 방문단 (출처 : 체니학교. 무단 복제·전재·재배포 금지.)
이후 체니학교 교사들과 재학생들이 고창 학생 방문단을 학교 곳곳으로 안내하며 전체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고창교육지원청 측에서 체니학교의 럼블박물관 관장에게 학술자료 및 문화 관련 물품을 기증하며 설명하는 모습 (출처 : 체니학교. 무단 복제·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방문 중 고창교육지원청은 체니학교에 한국의 전통 물품, 고인돌 관련 서적과 학술 자료, 한국 문화 관련 서적을 기증했으며, 체니학교는 한국어반과 럼블박물관 동아리 학생들이 한국의 고인돌을 비교문화 탐구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2000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고창 죽림리 일대에는 440여 기, 고창군 전체에는 약 1,600기의 고인돌이 있으며, 유네스코는 한국을 세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밀집한 나라로 평가합니다. 스톤헨지는 1986년 ‘스톤헨지, 에이브버리와 관련 유적(Stonehenge, Avebury and Associated Sites)’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약 9,000km 떨어진 두 유산은 시대와 거리를 넘어 거대한 돌로 공동체의 기억을 남긴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는 점에서 서로 접점이 있습니다.
이번 비교문화 탐구 교류가 열린 체니학교는 영국 옥스퍼드에 있는 공립 중등학교입니다. 교내 곳곳에 전시 공간을 둔 럼블박물관은 영국 공립학교 안에 설립된 최초의 박물관으로, 2020년 3월 영국 예술위원회(Arts Council)의 정식 박물관 인증을 받았습니다. 체니학교의 한국어반은 영국한국교육원의 지원 아래 2019년 1월 설립되었으며, 현재 14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창교육지원청 한숙경 교육장은 “고창의 고인돌과 영국의 스톤헨지는 시대와 거리를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 온 세계유산”이라며 “이번 교류가 우리 학생들이 고창의 유산을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소개하고 더 넓은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체니학교의 진학지도(UCAS)·우수학생교육 부장 겸 럼블박물관 총괄 담당(Museum Lead)인 데이비드 짐슨(David Gimson) 교사는 “고창의 학생들을 체니학교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며 “두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학생들의 발표와 포스터의 수준이 높았고, 양국 학생들이 서로에게서 배우며 우정을 쌓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영국한국교육원 측에 매우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체니학교의 럼블박물관(Rumble Museum) 설립자 겸 관장이자 교육 자선단체 아이리스 프로젝트(The Iris Project) 대표인 로나 로빈슨(Lorna Robinson) 박사는 “럼블박물관은 학생들이 유물과 유산을 통해 세계를 배우도록 돕는 것을 지향한다”며 “고창 고인돌과 스톤헨지처럼 멀리 떨어진 두 문화가 남긴 유산을 학생들이 함께 탐구한 오늘의 만남이야말로 체니학교와 럼블박물관이 꿈꾸는 교육”이라는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체니학교 견학 후 단체 사진을 찍는 고창 중학생들 (출처 : 체니학교. 무단 복제·전재·재배포 금지.)
체니학교 교사들, 고창 지역 중학교 교사들, 고창교육지원청 관계자, 영국한국교육원 관계자들의 마무리 인사 (출처 : 체니학교. 무단 복제·전재·재배포 금지.)
영국한국교육원은 앞으로도 영국 내 한국어 교육 및 양국 간 교육 교류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