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글학교들이 전하는 새로운 소식을 만나보세요.
제8회 재영한글학교 청소년 역사문화캠프
지난 2024년 12월 27일과 28일에는 런던에서 1박2일간 재영 한글학교 청소년 역사문화캠프가 열렸습니다. 6학년부터 1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 40명이 모여서 <아름답고 큰 글, 한글>이라는 주제로 함께 공부하고 연계 활동을 했습니다.
12월 27일 2시에 시작된 청소년캠프는 ‘친해지길 바라’순서를 통해 모둠 친구들과 얼굴을 익혔습니다. 이어진 첫번째 강의 ‘창제의 뜻과 모양이 아름다운 글, 한글’에서는 한글 창제 원리를 배우고, 한글 자모음 스템프를 사용해서 자신이 속한 모둠의 모둠복을 디자인했습니다. 두번째 강의, ‘지켜온 뜻이 아름다운 글, 한글’에서는 한글이 지나온 시간과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세번째 강의 ‘담는 의미와 정서가 아름다운 글, 한글’에서는 한국 문학, 특히 시문학에 대해 배웠습니다. 시문학 강의 후에는 아름다운 싯구와 감동이 담긴 격언을 골라서 캘리그래피를 하며, 한글의 예술적 미학에 대해 더 실제적으로 느껴보았습니다.
강의 뿐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은 모둠별로 대항할 수 있는 <미니 올림픽>을 하며 즐겁게 뛰며 협동심을 길렀고, 한글과 한국어의 자랑스러움을 발견할 수 있는 모둠별 결과물 제작을 하면서 캠프 주제에 대한 심화 학습도 했습니다.
모둠별 발표 주제는 총 여섯 가지로, (1) 가사가 아름다운 케이팝 소개하기, (2)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문화 유산 소개하기, (3) 한국어와 영어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 생각해보기, (4)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어휘 찾아 발표하기, (5) 한글 자모음으로 디자인된 예술 작품 찾아 발표하기, (6)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해 조사하기 등이었습니다. 모둠별로 주제를 선정해서 친구들과 함께 자료를 찾고 생각을 모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주체적이고 발전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길렀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와 만나 1박2일 동안 재미있게 놀며 배우는 동안 청소년들은, 한글 창제의 원리와 가치를 배웠고, 창제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글을 지키기 위해 애쓴 역사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한글의 과학적, 미적 특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글로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정서와 문학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뜨고, 한글로 직접 아름다운 문구를 적으며 한글의 가치를 새로이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놀고 생각하느라 빠르게 지난 청소년캠프, 내년에 다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