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글학교들이 전하는 새로운 소식을 만나보세요.
[영국북동부한글학교] 2022 설 맞이 대면수업
신나는 윷놀이 한 판, 소원등과 복조리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수업
“모나 윷 나와라!”
“와, 우리가 노란 말을 잡았어요. 한번 더 던지자!”
도로의 나무도 쓰러뜨린 강력한 바람으로 뉴캐슬 시내의 메트로와 기차 운행도 모두 취소된 1월 29일 아침, 태풍보다 더 우렁찬 아이들의 목소리가 한글학교 홀을 가득 채웁니다. 편을 나누어 윷을 던지며 노는 아이들의 목소리인데요. 바로 설을 앞두고 모인 영국북동부한글학교 설 맞이 대면수업의 모습입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노래를 부르며 시작한 이날 수업에서 영국북동부한글학교 학생들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의 의미에 대해 배우고 여러 문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편을 나누어 윷놀이도 해보고 세배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사라져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가고 싶어요.”
“우리 엄마가 매일 웃는 한 해가 되면 좋겠어요.”
“좋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새해 소망도 무척 다양하지요? 학생들은 어둠을 밝혀주는 등을 만든 뒤에 각자의 소망을 정성스럽게 적고 여러 장식으로 진지하게 꾸미기도 하고, 새해 복을 가득 담아오는 복조리를 만들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각자의 소망을 발표하면서 큰 박수로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Covid 19 판데믹으로 인해 예년처럼 엄마아빠 온가족이 모인 설날 가족행사를 치르지 못해 아쉬움도 컸는데요.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좋아져서 한글학교 모든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영국북동부한글학교 학생들이 또박또박 공들 들여 적은 새해 소망도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영국 전역의 한글학교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