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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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한글학교]사계절 꽃이 가득한 레딩한글학교의 겨울 정원

Author
레딩 한글학교
Date
2022-12-12 21:58
Views
1304

 12월 10일은 레딩한글학교 가을 학기의 마지막 수업일이었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놀며 배울 때 한국어와 한글 공부가 즐거워진다는 걸 알기에, 방학식이 있는 이 날은 다채로운 행사로 준비했습니다.


 이 날에 한 첫번째 행사는 <우리 학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지?>를 확인하는 퀴즈대회였습니다. 네 명의 선생님을 중심으로 전교생이 네 편으로 나누어 레딩한글학교가 처음 시작한 날부터 우리 반 이름의 뜻, 학교의 교육 내용까지 열띤 경합을 벌였습니다. 한국어로 읽고 말하기, 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도 학생들은 나이 차이를 떠나 한 마음으로 우리편을 위해 열심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방학식을 겸한 시상식에서는 지난 10월에 열린 <제31회 한글날 기념 글짓기대회>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전달했습니다. 장원 한 명을 비롯해 금상 세 명, 은상 두 명 그리고 동상 한 명 등 총 일곱 명이 부문별로 두루 수상했던 만큼, 수상자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뜨거운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뒤이어 있던 겨울음악회는 올해로 3회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반갑고 귀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하신 영국용사들이신 British Korean-War Veteran들이십니다. 지난 9월 영국에 조문을 왔던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을 받으신 Victor Swift 씨를 비롯하여 Richard Davey씨, Harry Johnson씨, Edgar Green씨, Michael Foord씨가 부인, 자녀들과 함께 오셔서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본인들의 한국전 경험을 짧게 나눠주셨습니다.


현재 90~92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기력 넘치는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어서 레딩한글학교 가족들은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특히 예전, 주한영국대사였던 Martin Uden 씨도 함께 자리를 하여, 영국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한글학교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재능이 넘치는 레딩한글학생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겨울음악회는 지금 음악을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이 준비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수준의 연주를 선사했습니다. 학생들의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와 진지한 연주를 보는 학부모들은 물론 참전용사 할아버지들은 깜짝 놀라시며 끝나지 않는 박수로 응원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해를 거듭하며 학생들의 연주곡 수준이 향상되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가을 학기 동안 주5일 현지 학교에 다니고 주말에는 생일 파티 초대와 축구 클럽으로 바쁘면서도 한글학교에 와서 즐겁게 공부한 우리 친구들, 행복한 성탄절 방학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