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31회 재영 한글학교 연합 글쓰기 대회 시상식 개최
2022년 제31회 재영 한글학교 연합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12월 9일 주영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수상 학생, 학부모, 한글학교 교장, 윤여철 대사, 이승신 총영사, 안희성 교육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사관은 지난 10월, 한글날을 기념하여 개최된 재영 한글학교 글쓰기 대회 예선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130편의 작품을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 그 중 72편을 입상작으로 발표하고 장원, 금상, 은상, 동상을 시상하였다. 시상식에는 부문별 장원 수상자 5명과 가족, 교장 선생님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함께 했다.
이날 수상 학생들은 자신들이 쓴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사람들은 학생들의 작품에 나타난 솔직한 생각과 고운 마음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유년부 장원 수상자 김도윤 어린이는 ‘지금의 학교가 좋은 이유’라는 주제로 여러 나라의 학교에 다녔던 경험을 비교해 보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을 아이의 시선으로 꾸밈없이 이야기하여 듣는 이의 공감을 얻었다.
초등부 장원 수상자 장세인 어린이는 ‘버섯돌이, 제인에게’라는 제목에서 보여지듯, 사랑하는 막내 동생에게 함께 했던 추억을 이야기하고 애정을 듬뿍 담아 언니로서 부탁과 당부의 말을 무척 재미있고 유쾌하게 표현하였다.
중등부 장원 수상자 최 건 학생은‘나만의 튼튼한 마음 근육을 기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최근 겪게 된 마음의 어려움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하여 매우 자세하고 솔직하게 써 내려가 깊은 감동을 주었다.
다문화 유년부 장원 수상자 벙커 유나 어린이는 ‘행복을 주는 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가족의 사랑 속에서 자라왔던 추억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며, 자신의 행복은 가족을 떠올리는 따뜻한 마음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다문화 초중등부 장원 수상자 비어 리사 바다 학생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가족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과 여행 등의 가득한 추억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늘 느끼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윤여철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는 깊은 주제에 대하여 한국어로 진지하게 사고하고 표현할 줄 아는 수상자들의 노력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학부모와 교사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쓰기 자체가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뿐더러, 영국 학교에 다니면서도 부가적인 노력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이라 격려하고, 앞으로도 독서와 한국어로 글쓰는 노력을 계속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