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5회 재영 청소년 역사 문화 캠프
재영한글학교협의회(회장 오재청)가 주관 및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주영국한국교육원이 후원한 제5회 재영 청소년 역사 문화 캠프가 2021년 8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런던에 위치한 ‘트리니티 교회 서튼’과 ‘홀리데이인 호텔 서튼’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되었다.
영국내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영국 정부의 COVID-19에 대한 완화된 규정에 힘입어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하였으며, 9개 한글학교에서 총 58명이 신청하여 COVID-19 이전보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하였다.
재영한글학교협의회 박은령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오재청 회장은 청소년들을 환영하고 이번 캠프가 위인들에 대해서 알아가고 다른 청소년들도 알아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환영사를 하였다. 이승신 주영국 대한민국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하여 협의회 임원들과 준비와 진행으로 수고하는 모든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기를 기원하였으며, 이어 신임 주영국 한국교육원 원장으로 부임한 안희성 교육원장이 선생님들과 청소년들을 격려하였다.
[사진 : 재영한글학교협의회 오재청 회장]
[사진 : 주영국 대한민국 이승신 총영사]
[사진 : 주영국한국교육원 안희성 원장]
이번 캠프에서는 우리나라를 빛낸 위인들에게 대해 소개하고 조별로 1명의 위인을 선정하여 조사·연구한 다음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구성하였다. 조별 작품 활동은 청소년들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고 그 과정 속에서 관계가 돈독해지게 하는 장점이 있어 이번 행사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조별 활동에서 조원들은 협의를 통해 위인을 선정하였고, 작품 구성 및 역할 분담 등 열띤 토의에 참여하였다. 캠프에 처음 참석한 청소년들은 초반에는 어색해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금세 적응하고 서로 잘 어울리며 조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중간 발표 후 런던한국학교 배동진 교장이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와 인물” 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의 스포츠인들을 소개하며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또 스포츠가 나라를 하나로 묶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다음날 조별 발표회 시간에는 8개의 조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조별로 발표를 하였는데, 몇 개의 조가 동일한 위인에 대하여 작품을 만들었음에도 위인들을 설명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고 재치가 있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고 큰 박수를 치도록 하였다. 발표한 작품에 대하여 다른 조들이 점수를 매겨 총점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점수가 가장 높은 조에는 으뜸상, 그 다음으로 높은 조에는 버금상, 그리고 가장 협력을 잘하는 조에는 동무상을 수여하였다. 청소년들은 순위에 구애받기 보다는 준비한 작품을 최선을 다해 발표하는데 주력하였고, 다른 조가 발표할 때는 유심히 살피고 마음에 느끼는대로 점수를 주고 잘 할때는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하는 등 성숙한 태도로 참여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옥스포드 대학교 박사과정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니브 칼웨이(Niamh Calway) 학생이 “나는 왜 한국학을 공부하나?”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하여 한국 문화가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 왜 한국과는 전혀 관계 없는 영국 사람이 조선 시대 한국 음식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비록 짧은 1박 2일이지만 다른 청소년들과 대한민국에 대해 함께 배우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친구를 만들게 하는 것이 캠프의 무엇보다 중요한 결과물일 것이다.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모두들 헤어짐을 아쉬워 하였지만 내년 캠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