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어채택교 가을학기 특별 한국어 웨비나가 지난 9월 2일 수요일부터 4일 금요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었습니다. COVID-19으로 인하여 영국 현지 초중고의 방과후 한국어 강좌가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 학기에도 거의 휴강됨에 따라,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여 지난 8월 방학동안 진행된 ‘한글의 역사와 세종’ 특강에 이어 ‘한국 문화에 나타난 한국어’라는 주제로 온라인 특별강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웨비나 역시 옥스퍼드 대학교 조지은 교수 및 여러 한국학 학자들의 강의로 K-pop과 한국 영화,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와 관련된 한국어의 특징을 재미있고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특강보다 참여율이 더욱 높았으며, 누적 등록 인원 347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습니다. 강좌에 참여한 학생 및 한국어 강사들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평소 제가 수강하고 있는 한국교육원 성인대상 한국어 강좌의 수업도 유익했는데, 이번 한국교육원이 이렇게 훌륭한 비대면 강의를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 전문가들에게 여러 질문을 나누고 대화하는 시간이 너무나 특별하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 역사, 언어에 대한 교육 컨텐츠를 접하고 싶다.” – 참여자 조지 블라호스

“이번 8번의 강의를 하나도 빠짐없이 매우 진지하게 수강했다. 전공(교육심리학) 외에도 한국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는데, 맞는 선택을 한 것 같다. 이번 강의 덕분에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저의 지식을 늘려갈 수 있었다. 특히 최근 20-30년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 각국으로 퍼져간 변천과정을 언어적 측면에서 다뤄본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고 영국 한국교육원, 조지은 교수님, 그리고 동료 연구자들께 매우 감사하다.” – 참여자 챔벌린

“K-Pop 가사를 이용하여 한국어 사용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인 호칭을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참가자들이 한국의 호칭사용 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었으며 특히 애매한 호칭 결정 상황이 있을 경우 ‘님’을 이름 뒤에 붙이면 된다는 내용은 외국인들에게 매우 실용적일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또한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친족어의 보편적 사용 양상을 통해 서양의 친족어 사용양상과 비교해 볼 수 있고 또한 한국의 가족주의적 사고관을 잘 설명해주었다고 본다.” – 한국어 강사 이정미

“최근 널리 알려지고 있는 한국어 어휘들이 ‘K-Wave’를 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음식, 예술, 문학,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한국어 전파의 매개체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강의였다.” – 한국어 강사 윤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