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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한국교육원 한국어 주제 웹 세미나 개최 소식 – 재외동포신문 및 주요 신문사 게재

영국한국교육원 한국어 주제 웹 세미나 개최

 

조지은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교수 초청 8회 걸쳐 진행
한국어의 역사와 변화, 한국어와 현대 문화 등 주제 다뤄
 
영국한국교육원은 8월 중순과 9월 첫 주에 걸쳐 한국어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 영국한국교육원)
영국한국교육원은 8월 중순과 9월 첫 주에 걸쳐 한국어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 영국한국교육원)

 

영국 내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영국한국교육원(원장 김수경)은 지난 8월 중순(17~21일)과 9월 첫 주(2~4일)에 걸쳐 8차례의 한국어 교육 주제 웨비나(웹 상에서 이뤄지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옥스퍼드대 동양학부에서 언어학을 연구 중인 조지은 교수(Prof. Jieun Kiaer)가 ▲한국어의 역사와 변화 ▲한국어와 현대 문화 ▲한국어가 세계 각국에 퍼져간 경로와 특이점 ▲한글의 창제 과정과 변혁 등 주제를 8회 강연으로 소개했다.

강연 참가자 대부분은 현재 한국어 수업을 듣는 현지 초·중·대학생과 성인이었으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및 한국어학 연구자들도 참석했다.

영국한국교육원은 8월 중순과 9월 첫 주에 걸쳐 한국어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 영국한국교육원)
영국한국교육원은 8월 중순과 9월 첫 주에 걸쳐 한국어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 영국한국교육원)

 

강연은 먼저 45분 정도 조지은 교수와 협업 연구자들의 강연 후 15에서 20분 내외의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부 강연 내용은 ▲한글 창제 원리와 언어학적 특이성 ▲한글이 소리를 체계적으로 내는 구성적 원리 ▲현대 소셜미디어상에서 유럽 청년들에게 전파된 한국어식 화법 ▲한국 영화의 영어 자막 번역에서 나타난 특징 등이었다.

교육원 측은 “강연마다 매회 최소 60명, 최대 100명이 넘는 영국인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한인 교민과 한국어 강사들도 10여 명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고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영국한국교육원은 8월 중순과 9월 첫 주에 걸쳐 한국어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 영국한국교육원)
영국한국교육원은 8월 중순과 9월 첫 주에 걸쳐 한국어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조지은 교수의 강연 화면 (사진 영국한국교육원)

 

강연자 조지은 교수는 “한국어를 배우는 영국인의 비율이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아직 늘어난 관심만큼 한국어와 한글의 다양한 측면이 소개되지 않았다”며, “한글의 언어학적 체계성과 창제 원리, 그리고 현대 한국어의 여러 변천 형태를 영국인 학생들과 한국어 강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아직 한국어를 초급 및 중급 단계에서 학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수준 높은 질문을 제기해주어 감사하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토론 시간에 참가자들은 ▲한글이 창제될 당시의 사회·정치적 배경 ▲현대 한국 표준어와 제주어의 차이와 변혁 과정 ▲한글의 다양한 모음을 구분하는 기준 등 다양한 주제의 의문점에 대해 묻고, 참가자들끼리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당시 양반 중 일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찬성한 사람들도 있었나요? 세종대왕은 지식층의 반대를 어떻게 설득했나요?”, “조선이 한글을 창제할 때 주변국인 중국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나요? 한글 창제가 당대의 조선-명나라 관계에 영향을 끼쳤나요?”, “제주어와 표준어의 언어학적 차이를 알려주세요!” 등이 실제 토론 시간에 나온 질문들이다.

영국한국교육원은 8월 중순과 9월 첫 주에 걸쳐 한국어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 영국한국교육원)
영국한국교육원은 8월 중순과 9월 첫 주에 걸쳐 한국어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진 영국한국교육원)

 

조지은 교수와 함께 연구 작업 중인 브리트니 케둔-버거인 씨(옥스퍼드대학 동양학부 대학원생)는 “조지은 교수님의 제자로 케이팝의 팬덤을 한국문화 및 한국어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케이팝의 팬덤 문화’와 ‘한국어’의 상호관계는 갈수록 깊어지고 있고, 연구자로서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세부 연구주제다”라며 “이번 강연에서 저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유럽 청년들이 케이팝 팬덤 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소개 발표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요크대학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 중인 학부생 앰버 챔벌린 씨는 “이번 8번의 강의를 하나도 빠짐없이 매우 진지하게 수강했다. 전공(교육심리학) 외에도 한국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는데, 맞는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이번 강의 덕분에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저의 지식을 늘려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챔벌린 씨는 그러면서 “특히 최근 20-30년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 각국으로 퍼져간 변천 과정을 언어적 측면에서 다뤄본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고 영국 한국교육원, 조지은 교수님, 그리고 동료 연구자들께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런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수강 중인 조지 블라호스 씨(그리스인)는 “평소 제가 수강하고 있는 세종학당의 수업도 유익했는데, 이번 한국교육원이 이렇게 훌륭한 비대면 강의를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며, “전문가들에게 여러 질문을 나누고 대화하는 시간이 너무나 특별하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 역사, 언어에 대한 교육 컨텐츠를 접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김수경 영국한국교육원장은 “한국어의 장점과 특징을 널리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영국인들의 한국어 학습 경로를 다양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한국교육원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더하자는 취지로 영국 현지인 대상으로 ‘한글 및 한국문화 관련 에세이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재외동포신문 기사 링크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2666

한인헤럴드 기사 링크 http://haninherald.com/xe/p1/262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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