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새소식

모두들 봄이 오기 시작하면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고 봄맞이 대청소를 하지요. 레딩한글학교 가족들은 여름을 맞아 집안을 탈탈 털어 냈습니다. 바로 학부모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레딩 바자회>를 위해서입니다.

지난 6월에, 레딩한글학교 학부모님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레딩한글학교 학부모회’를 조직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행사로, 기금 마련 바자회와 서머 페어를 준비하였습니다.

7월 5일 토요일,  오전 내내 분주하게 움직인 학부모님들은 학교의 로비를, 아담한 카페까지 있는 근사한 쇼핑몰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용돈을 쓰며 갖고 싶은 장난감과 책을 사며 소박한 행복을 맛보았고, 학부모님들은 점심과 음료를 사서 나누며 모처럼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직접 재배한 알타리무, 깻잎 모종, 재미있는 책, 귀여운 인형, 이제는 작아진 옷과 신발, 나에겐 이제 더 이상 필요 없지만, 다른 가족에게는 새로운 쓸모를 줄 살림들과 학부모님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각김밥과 핫도그, 피자와 냉커피까지 꽉 차게 준비된 풍성하고 유쾌한 서머  페어 바자회였습니다.

준비부터 홍보, 진열과 판매, 마지막 뒷정리까지 완벽한 협업을 보인 레딩한글학교 학부모회, RSKEA의 첫 기금 마련 행사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토요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