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새소식

 레딩 한글학교는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전에 관한 근현대사를 배웠습니다.

 한 나라였던 한반도가 어떻게 해서 남과 북으로 갈리게 되었는지,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된 전쟁은 왜 아직도 끝나지 못했는지, 아직도 살아있는 형제자매와 부모자식은 어쩌다 못 만나는 이산가족으로 남게 되었는지를 공부하며 전쟁의 비극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난 여섯 살 어린이의 질문, "그래서 누가 이겼어요?"에 선생님은 "누구도 이기지 않았어요. 아직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거든요."라고 답하며 한반도에 평화가 와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아픈 역사를 배운 후에 레딩 한글학교 학생들은 영국에 계신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감사 편지를 썼습니다. 71년 전이면 참전용사 할아버지들이 몇 살이셨을까를 생각하며 목숨을 걸고 한국을 위해 싸워주신 그분들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또박또박 글씨에 담았습니다.

 어린이들의 정성어린 감사 편지는 7월 27일 휴전 기념일에 맞춰 영국 한국참전용사 협의회에 전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