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교육원에서 전하는 공지사항입니다.
[버밍엄한글학교]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쉬는 시간이 끝나고 모든 학생이 멋지게 줄을 맞춰 앉았습니다. 이번 특별활동 시간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손은미 선생님께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만든 것은 전쟁의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한 샌드아트 영상이었습니다. '전쟁이 뭐야?' 하는 어린 친구들도 슬픔과 아픔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죠.
친구들은 현충일의 의미와 조기 다는 방법, 6.25 전쟁의 중요성과 전세를 바꾼 3대 전투, 태극기와 무궁화의 뜻까지 영상으로 쉽게 배웠습니다. 특히, 눈 오는 겨울 한국전쟁에 참전해 엄청 고생하신 영국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을 때는 아이들의 표정이 숙연해졌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전쟁 끝나고도 오랫동안 영국에서 사시면서도 눈 오는 겨울을 그토록 싫어하셨다니, 아이들도 깊이 공감했죠.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초성 퀴즈 시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께서 내주신 퀴즈에 아이들은 서로 앞다투어 손을 들며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초성 퀴즈 덕분에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내용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친구가 재미있게 참여한 무궁화 열린 책 만들기! 예쁘게 꾸민 무궁화를 열면 오늘 배운 내용이 한눈에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색칠하고 가위질하여 각자의 무궁화 책을 만들었습니다. 자랑스럽게 만든 책을 부모님께 보여주며 집에서도 열심히 읽을 거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전쟁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수업 중 선생님이 하신 질문이 아직도 마음 한쪽에 남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평화, 휴전, 친구 등 다양한 답을 내놓았지만, 사실 정답은 없었습니다. 전쟁이 없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멋진 꿈을 이루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