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공지사항

<장관 특별기고문>

TaLK 프로그램 : 영어교육 봉사와 함께 고국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단기간에 세계 사람들이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우리 한국인의 숨은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잠재력 뒤에는 우리 교육으로 길러낸 우수한 인재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으나 항상 고국의 발전을 염원하고,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화로 인해 국가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 정부도 새로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국제사회의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되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영어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격차(English divide)는 사회경제적, 지역적 차이에 의해 가장 심화될 수 있는 분야이므로 계층간, 지역간 영어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재외동포 대학생들을 국내로 초청하여 한국인으로서 한국어,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울러 우리나라 농산어촌지역 어린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 : 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 )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또한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대학생, 교환학생들이 국내 대학생과 함께 참여하여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방과후 (after school) 수업으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을 알고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TaLK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한국정부 장학금, 왕복항공료 및 주거지원 뿐 아니라 주말을 이용한 다양한 한국문화체험과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친 분들께는 한국 정부 명의의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이라는 명예로운 인증서를 수여함으로써 향후의 경력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본사, 해외 현지법인, 해외지사 등에서 신규 직원이나 인턴 채용시 TaLK 프로그램 참여자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 등과 협력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8월 한 달간 제주도 및 내륙에서 한국어, 한국생활 이해, 한국문화체험, 영어교수법, 학생지도법 등에 대한 연수를 통해 수업 능력을 갖춘 뒤, 국내 대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올해 9월부터 초등학교에서 6개월 또는 1년간 방과후 영어수업 강사로 일하게 됩니다.

TaLK 장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동안에 농산어촌에 있는 학생들은 외국에서 온 TaLK 선생님들을 통해서 영어권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됨은 물론, 이들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게 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조국을 향한 여러분의 마음과 세계을 향한 우리 아이들의 꿈이 어우러져 만들어갈 TaLK의 세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국의 순수하고 맑은 소년, 소녀들이 여러분들과 함께 할 날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주기 바라며, 지금 바로 영어봉사 장학생을 지원하시길 권합니다.

우리 교육이 모든 국내외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교육기술과학부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재외동포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